김기현, ‘당대표 수도권 출마론’에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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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리더십 발휘하는 것이 총선 승리 유일한 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4일 ‘당대표 후보 수도권 총선 출마론’에 대해 “이치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본령은 무시하고 곁가지에만 집착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가 총선 승리에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당 지지율이 올라가도록 당대표로서 최상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유일한 길”이라며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아니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만드는 당대표의 리더십에 따라 총선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년 전 황교안 전 대표 시절 총선 참패를 예로 들며 “3년 전 총선 당시 황교안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그것도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했으나 개표 결과 우리당은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는 ‘대구’였다”며 “대표의 지역구가 어디냐가 아니라 당을 똘똘 뭉치게 하고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게 만드는 당 대표의 리더십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갈라치기 하는 이런 정치공세는 당의 단합을 해칠 뿐 내년 총선승리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당권 경쟁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의 주장에는 안철수 의원도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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