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現대통령 아닌 前대통령 만나러 간 것 비상식적”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을 보면, 이 대표도 당당하게 참석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실이 이메일로 이 대표를 초청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업 과제는 입법을 통해 완성되는데 현재 여소야대 국면”이라며 “(여당이) 소수당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통령실이 조금 더 신경써서 (이 대표를) 초청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고 짚었다. 정권이 바뀌고 맞는 첫 새해에 현 대통령이 아닌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에게 SOS(구조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 측근들이 줄 구속된 후 당내에서도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친이재명계도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 민주당의 옛날 주주인 친문재인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결국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이 대표 중심으로 뭉치라는) ‘도장’을 받은 것”이라며 “반대로 친문계가 ‘이 대표로는 안 된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당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