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핵무장 필요성 강조 “북핵 노예상태서 벗어날 수 있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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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가지면 주한미군 철수해도 자주국방 가능”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핵무장론을 수차례 강조해왔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하다”며 또다시 핵무장론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 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랬고 아베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왔다”며 “그럴때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도 똑같은 말로 나를 비난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그건 드골이 핵개발할 때 똑같은 논리로 나토를 탈퇴하고 핵개발한 후 다시 나토 재가입을 한 논리와 똑같다”며 “우리는 핵물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개발 기술, 돈도 있다. 결심만 하면 단기간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고 미군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진다”며 “나아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해지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파키스탄이 그 좋은 예”라며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우리 국민의 76.6%가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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