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호황 끝”…화이자, 올해 매출 30% 감소 예상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2.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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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수요 감소에 매출 70조원→ 26조원 예상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부터 큰 폭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3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화이자가 주주들에게 올해 백신과 치료제 등 코로나19 관련 매출 예상액으로 215억 달러(약 26조5000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해 기록한 매출 567억 달러(약 70조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0억 달러(약 123조6000억원)를 넘겼던 화이자의 전체 매출은 올해 670억~710억 달러(약 82조8000억~87조7000억원)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로 시장을 주도했다.

향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낮추고, 오는 5월에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될 경우 화이자는 매출에 상당히 영향을 입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화이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백신, 탈모 치료제 등 다른 신약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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