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전경련 ‘1호 프로젝트’는?…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식사’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2.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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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30명과 소통 시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전경련 차기회장 인선작업 맡는다 ⓒ 연합뉴스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식사'를 쇄신안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30명의 MZ세대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7일 전경련 미래발전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전경련은 중장기 혁신 발전 최우선 과제로 '국민 소통'을 제시했다.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사임 발표 이후, 전경련은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래위를 발족했다.

미래위 국민 소통 분야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1호 프로그램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프로젝트 참가자가 제출한 계획서를 기반으로 3개월 동안 재능기부를 실행하는 것으로 식사비를 대신한다. 재능기부 실현 과정에서 대기업 회장 등이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분기마다 한 번씩 마련될 예정이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2000년에 시작된 연례 자선 행사다.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사람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식사를 하며 투자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는 자리다.

이웅열 미래발전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 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전경련 발전 세부안은 신임 회장이 결정되는 이달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된다. 정기총회 전까지 미래위는 거버넌스와 조직 재설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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