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이상민 탄핵’ 주심, 尹대통령 서울대 동기가 맡는다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2.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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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재판관에 무작위 전자 배당…보수성향 분류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연합뉴스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사건 주심에 이종석 재판관을 배당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9일 국회의 이 장관 탄핵 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뒤 ‘무작위 전자 배당’ 방식을 통해 이 재판관을 주심으로 배당했다.

이 재판관은 1961년 경북 칠곡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이 재판관은 1989년 3월 법관 임용 후 인천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후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헌재 내에서는 보수성향으로 꼽힌다.

이 장관의 탄핵 심판 사건의 주심을 맡게 된 이 재판관은 사건 평의 절차 등을 이끌게 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재석 293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이 장관 탄핵안을 통과시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을 탄핵소추 했다.

헌재는 변론절차를 거쳐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파면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3월과 4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이선애, 이석태 재판관이 퇴임한 후 7명만 심리하게 되면 2명만 의견이 다를 경우 탄핵안은 기각된다.

한편, 피청구인인 이 장관은 법무법인 율촌에 대리인 역할을 의뢰해 본격 탄핵 심판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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