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수출액 목표를 전년 대비 0.2% 증가한 6850억 달러(약 892조5590억원)로 내걸었다. 

윤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올해 분야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부처 장·차관을 비롯, 대통령실 참모들 외 민간 기업 임원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출이 둔화하고 무역 적자가 지속하면 경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매우 어려워진다"며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 플러스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각 부처별로 수출 목표액을 설정하고 부처별 '수출·투자책임관(1급)' 지정을 통한 이행 상황을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통해 부처별 수출실적을 매월 점검하고, 이를 수출전략회의에 정기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까지 연계해 고부가 가치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