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기현 지원사격? 나경원, 與전대 ‘TK 합동연설회’ 뜬다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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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경북 방문…지지층 500명도 동행 예정
羅측 “金 지지 차원…보수 텃밭에서 ‘결심’ 밝힐 것”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 이후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의식한 행보로, 나 전 의원 측 관계자 500여 명도 동행할 예정이다.

27일 시사저널 취재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지난 주말(25~26일) 간 이 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고민 끝에 내일(28일) TK에 가기로 결심했다”며 “TK와 PK지역에서 활동하는 나 전 의원 지지층 500여 명도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 김기현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주인공은 나 전 의원이 아니라 후보 4명이다. (합동연설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보수의 상징인 TK에서 나 전 의원의 결심을 당원들 앞에 당당히 밝히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당내 친윤석열계와의 갈등 끝에 지난 1월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기현 후보 측의 구애 끝에 지난 7일 ‘김나연대’를 공식화했다. 이후 9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케이터틀에서 열린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김 후보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지만, 합동연설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당 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는 오는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는 3월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3월3일에는 마지막인 4차 TV토론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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