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이산가족 대화에 호응해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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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도발 중단하고 ‘담대한 구상’ 호응하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빨리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권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행사 기념사에서 "우리 부(옹일부)는 1969년 3월 1일, 3·1운동 5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 준비의 역사적 사명을 안고 출범했지만 반세기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을 향해 "위협과 도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 강한 억제와 제재를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이 진정으로 북한주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핵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특히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며 "작년 9월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제안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하루 빨리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남북관계가 어렵고 통일로 가는 여정이 험난해 보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부 창설 취지와 국민적 열망을 기억하며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를 통해 강조하신 것처럼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에 입각한 통일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전했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 이행의 본격화, 신 통일미래 구상,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 등의 과제에 힘을 쏟아달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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