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대만 문제, 중국의 핵심 이익…과소평가 말라” 경고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3.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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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계속 노력”
“우크라전에 무기 제공하지 않았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REUTERS=연합뉴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REUTERS=연합뉴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결심과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친 부장은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선의 성의를 다해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분열반대법은 이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만약 이 법을 위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일선에서 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결연한 결심, 굳건한 의지, 강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 중의 기초이며, 중·미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용납할 수 없다고 간주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국은 위기 제조자가 아니고, 또한 위기의 당사자도 아니며, 양측 중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무슨 근거로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와 압박, 심지어 협박까지 하는가.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대신, 냉정과 이성을 찾고 협상을 조기에 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한편 압박과 대항 중심인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잘못된 길”을 가면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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