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금리인상 조기 완화 반대…물가 재급등 막아야”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3.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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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에 “현재의 긴축 경로 유지하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IMF 총재가 1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2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물가가 다시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조기에 완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EPA=연합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물가가 다시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조기에 완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날 CNN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 경제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안정 없이는 탄탄한 경제 성장 기반을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지표를 토대로) 긴축 경로를 유지해 물가를 낮춰야 한다.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이다. 올해는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같은날 열린 미 상원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른바 '긴축 재가속'을 암시했다. 이에 오는 21∼22일(현지 시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스텝(0.05%포인트 인상)' 단행에 힘이 실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조치를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으로 인해 동시에 경기침체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는 주요 국가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멈췄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지난 8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을 통해 "지금껏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경기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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