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시진핑 “대만독립 결연 반대…통일과정 확고 추진”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3.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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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폐막 연설 “조국 완전 통일은 중화 자녀들의 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REUTERS=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REUTERS=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가주석 3연임 확정 후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과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 연설을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은 중화 자녀들의 공통된 소원”이라며 “신시대 당의 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전반적 방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중국-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중국 인민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됐다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전당과 전국 인민의 중심 임무”라면서 “과학기술 자립·자강 능력을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안전은 발전의 기초이며 안정은 강성의 전제”라며 “전반적인 국가 안보 개념을 관철하고 국가 안보 시스템을 개선하며 국가 안보 유지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국가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는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외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뒤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이익이 되고,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다”며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나라를 다스리려면 먼저 당을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며 시 주석 중심으로의 권한 집중을 강조했다. 

또 “현대화건설의 성과가 더 많고 공평하게 모든 인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제 어젠다인 ‘공동부유’의 중요성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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