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금지 조치, 불구속 수사로 계속 진행”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한 분석이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아인의 출석 일정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혐의의 경중을 고려해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유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5일 미국 LA에서 귀국하며 신체 압수수색을 당한 그는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모발에서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7일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지난달 8∼9일에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에서 유씨의 의료 기록을 압수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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