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서 무역적자 50억 달러…지난해 동기比 4배 수준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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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쌓인 무역적자 227억 달러…지난해 적자 폭의 절반 수준
3월 들어서도 수출이 1년 전보다 16% 넘게 감소하며 올 들어 쌓인 누적 적자 규모가 227억 달러(약 30조원)을 돌파했다. ⓒ 연합뉴스
3월 들어서도 수출이 1년 전보다 16% 넘게 감소하며 올 들어 쌓인 누적 적자 규모가 227억 달러(약 30조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이달 들어서도 수출이 1년 전보다 16% 넘게 감소하며 올 들어 쌓인 누적 적자 규모가 227억 달러(약 30조원)을 돌파했다. 무역적자액은 아직 올 1분기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인 지난해 적자폭의 절반까지 차올랐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액이 1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평균 수출액은 27.4% 줄었다. 이달 1~10일 누적 무역적자는 49억9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무역적자(13억92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33.7%)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41.2%), 석유제품(-21.6%),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등은 하락했다. 상대국별로 보면 미국(5.6%), 인도(5.5%) 등은 상승했지만, 중국(-35.3%), 유럽연합(-6.2%), 베트남(-16.4%), 일본(-7.3%)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5%), 기계류(11.8%), 석탄(31.9%) 등은 늘었고, 원유(-3.1%)와 가스(-1.9%)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0.1%), 미국(4.3%), 타이완(27.6%) 등은 상승했지만, 유럽연합(-8.8%), 일본(-5.4%), 호주(-9.7%) 등은 위축됐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27억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동기(58억6900만 달러)의 3.9배 규모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째 적자였는데, 이달 첫 열흘도 적자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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