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했던 의사가 이른바 ‘셀프 투약’ 혐의로 현행범 체포, 구속기로에 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의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3일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의 한 의원을 압수수색하던 과정에서 의사인 A씨 본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포착,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재 경찰은 프로포폴·케타민·대마·코카인 등 총 4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거지, 관련 병원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이주 중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주 중 유아인 본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선우 객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