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112 신고 처리 허위 입력 의혹
검찰이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이태원파출소의 112 신고 처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을 압수수색했다.
27일 서울서부지검은 오전 9시25분부터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은 이태원 파출소 순찰팀장 등이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112 신고 처리 결과를 허위로 입력, 변경한 것으로 보고 당시 내부 메신저 송수신 등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허위로 신고자와 상담했다고 기재하거나 실제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근무 내역에 출동했다고 입력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월13일 이들에 대해 112 신고·종결 처리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이번이 네번째다. 검찰은 특수본으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지난 1월10일, 18일, 26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집무실과 112상황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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