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日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좌시하지 않을 것…원천 차단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4.03 10: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추념식에 與 안보여…이게 4·3 대하는 尹정권 민낯”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여야가 나뉘어 다툴 정쟁거리가 아니라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올여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는데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에 대해 뚜렷하고 명시적인 대안과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IAEA 주관 아래) 과학적, 객관적’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일본 측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와 언론의 안하무인식 합동작전에 누구보다 분노하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이라며 “우리 국민과 언론이 됐다고 할 때까지 (정부는) 질문을 받고 성실히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작될 대정부질문에서도 대일 굴욕외교를 바로잡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제주 4·3추념식과 관련 “윤석열 정부 첫 추념식인 오늘 윤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 주요 지도부도 안 보인다”며 “아마 내년엔 총선을 목전에 두고 표를 의식해 얼굴을 비출 것이다. 이게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은 4·3을 공산주의 세력이 벌인 무장 투쟁이자 반란이라고 주장한 김광동씨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에 임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가 4·3을 북한 김일성의 사주에 의한 공산 폭동이라는 망언을 내뱉어도 제재는커녕 최고위원으로 당당히 선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한 이중적 행태에 제주도민과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