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유리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 구속영장…코인 상장 뒷돈 혐의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4.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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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한 안씨,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남부지검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연합뉴스

핑클 멤버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씨가 코인 발행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안씨는 ‘코인 상장을 해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 ‘성유리씨는 알고 계셨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2021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을 빌미로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안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씨가 빗썸의 실소유주인 강종현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하고 뒷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가상화폐 중 일부는 빗썸에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와 강씨의 친분관계는 지난해 10월 강씨가 타고 다니는 외제차의 실소유주가 안씨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또한 안씨는 빗썸 관련 상장사인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등을 지배하는 비트갤럭시아 1호에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성씨는 안씨와 강씨의 친분에 대해 “모른다”고 일관했지만, 버킷스튜디오가 성씨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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