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징계’ 다룰 與 윤리위원장에 ‘이준석 가처분’ 황정근 인선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4.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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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대표 맞춰 주요 당직자 임명…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황정근 변호사가 지난해 6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통제 방안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황정근 변호사가 지난해 6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 통제 방안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최종 인선했다. 새 윤리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김재원 최고위원의 ‘극우 망언’ 논란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황정근 윤리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인선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윤리위원 구성은 황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협의해 조만간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변호사는 일찍이 정치법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여권 안팎의 굵직한 이슈에 대한 변호를 담당해왔다. 가장 최근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헌법재판소 소송의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을 지낸 바 있다. 또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에서도 당 측 소송대리인을 맡아 재판에 출석했다.

황 변호사는 2018년엔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던 권성동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여기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당시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새 윤리위 구성이 완료되면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가 공식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요구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권 일각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들도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연서명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연수원장을 비롯한 상설위원회 위원장도 임명했다. 중앙연수원장에 최춘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정동만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이재영 전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정희용 의원, 장애인위원장에 이종성 의원 등이 인선됐다.

이어 여성위원장에는 송인춘 전 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제위원장에는 이재영 전 의원, 국회보좌진위원장에는 제방훈 현 국힘 보좌진협의회 의장 등이 임명됐다.

중앙당 청년대변인 및 부대변인단 인선도 이뤄졌다. 청년대변인에는 김가람 전 청년최고위원, 상근 부대변인에는 김근태·문종현·배윤주·이민찬·정우영, 비상근 부대변인에는 강사빈·곽효정·김윤형·박현주·이상욱·정재준·최주호·최현철 등이 최종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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