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김일성에게 배운 태영호, 징계 아니라 퇴출해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4.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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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역사인식, 방치하는 국민의힘이 더 문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단 설화로 논란이 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징계가 아니라 퇴출이 필요하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이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을 둘러싼 설화와 관련해 “역사문제는 제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태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을 두고 “이 말을 해석하면 태영호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택한 당은 국민의힘이고, 역사문제는 자기 소신대로 말했기 때문에 잘못도 책임도 없다는 말이다”라며 “이런 인식이라면 우리 국민들은 태영호 의원에게 역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오늘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태영호 사태를 키운 책임의 8할은 국민의힘에게, 나머지 2할은 김일성에게 있다”면서 “태영호 의원이 김일성에게 배웠다는 역사인식도 물론 문제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그 역사인식을 방치하는 국민의힘의 태도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이 제주도민에게 해왔던 여러 말과 사과가 진심이라면 태영호 의원이 들은 체도 하지 않는 자숙이나 유감 표명가지고는 안된다”라며 “태영호 의원의 국회 퇴출이 필요하다. 우리가 왜 김일성이 지어낸 역사를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으로 들어야 하나. 그리고 그걸 대한민국 보수정당 최고위원이 “내 소신”이라고 할 문제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책임있는 집권여당이고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이라면 태영호 의원을 당장 국회에서 퇴출시키라”며 “국민을 모욕하고 국민의 짐을 만든 태영호 의원에 대해 대한민국 보수정당으로서 여당이 분명하게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태 최고위원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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