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2000원’ 요구한 노동계…경영계는 ‘동결’ 요구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5.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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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지난달 파행 후 보름 만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에 앞서 한국노총,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권순원 공익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4월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전원회의는 노동계 인사들이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장내 시위를 벌이면서 파행됐다. ⓒ 연합뉴스

2024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던 첫 전원회의는 노동계 인사들이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장내 시위를 벌이면서 파행됐다.

노동계는 권 교수가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졸속 심사'를 주도했고, 이후에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에 앞장섰다고 주장한다.

이날 회의에서도 권 교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시급 기준)과 전년 대비 인상률을 살펴보면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작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 이번에 380원 이상(약 4%) 오르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2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24.7% 높은 수준이다.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27명으로 이뤄진다.

앞으로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와 생계비 적용 방법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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