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 파면에 “대통령 아내는 제대로 조사도 안 받는데…”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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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하나로 멸문지화 너무 가혹…한국판 드레퓌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4월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서울대가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한 것을 두고 “주가조작 혐의, 논문 표절 의혹, 학력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아내는 제대로 조사조차 받지 않고 ‘퍼스트레이디 놀이’를 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을 두둔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에서 “윤씨네 가족은 무죄, 조씨네 가족은 유죄, 윤씨네 가족의 희극, 조씨네 가족의 비극. 이 희극과 비극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프랑스의 간첩 조작 사건인 ‘드레퓌스 사건’에 빗대 “서울대의 조국 교수 파면은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면서 “검찰의 뇌물 수수 기소는 기각됐고 ‘김영란법’ 위반으로 억지 적용해서 이런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딸 동양대 표창장 문제 등으로 엄마는 징역 4년, 아버지는 교수직 파면, 딸은 입학 취소”라면서 “부산대 의전원 합격자 표창장 하나로 멸문지화를 당한 조국 교수의 가족,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라고 한탄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서울대가 갑자기 작년 7월에서야 여러 가지 품위를 손상한 행위 등을 이유로 징계를 논의했는데 사실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됐기 때문에 논의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앞으로 이 사안이 선례로 남아서 아마 다양한 다른 교수님들에게도 분명하게 똑같이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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