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로 군 생활 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휴직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미국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에 근무하다 휴직한 민정씨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후 반년 이상 지역 내 취약 계층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교육봉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수학을 가르치려고 지원했는데 왠지 모르게 영어 교육을 하게 됐다”며 “반년간은 제가 영어를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자격이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가르친 학생 성적이 F에서 B로 오른 것을 알았다”며 “학생에게 뭐든 만들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묻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 주고, 부리토를 대접하고 싶다는 답을 하는 것을 듣고 무척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대학 졸업 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장교로 군 생활을 한 민정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근무하다 지난해 초 휴직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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