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기현,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가 특권 내려놓기? 애처로워”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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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줄면 소수에 책임·권한 강화…선거제도 개혁 안하겠다는 고백”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선거제도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고백”이라며 “애처롭고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가 국회 특권 내려놓기?”라고 의문을 표한 뒤 “국회의원 숫자가 줄어들면, 소수 국회의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고 결국 특권 강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특권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 독점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모를 김 대표가 아니다. 결국 선거제도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고백일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결정적 변화’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정치 쇄신 3대 과제’ 중 하나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등을 야당에 제안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다. 의원 숫자 10% 줄여도 국회 잘 돌아간다”며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30명 정도를 줄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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