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해 36.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특히 호남 지지율이 전주 대비 5.9%포인트나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36.6%가 ‘잘함’, 59.9%가 ‘잘못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4%였다.
긍정평가는 전주인 7월2주차(38.1%) 대비 1.5%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전주(58.9%)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난 6월5주차 42.0%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PK)과 대전·세종·충청에선 오른 반면,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 내렸다. PK는 43.1%로 전주 대비 4.1%포인트 상승했고 충청권은 43.6%로 3.9%포인트 올랐다. 반면 광주·전라 지지율은 16.4%로 전주 대비 5.9%포인트 떨어졌고, 인천·경기도 32.3%로 3.0%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과 20~30대에서 소폭 하락했다. 70세 이상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8.3%로 전주 대비 4.3%포인트 내려갔다. 18~29세는 29.1%로 전주대비 2.3%포인트, 30대는 33.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지지율이 64.0%로 전주 대비 1.5% 올랐고, 진보층 지지율은 12.3%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5%로 집계돼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병행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