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0년 만에 영업손실…검단아파트 재시공 반영 여파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07.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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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공 결산손실 5500억원 일시 반영
2014년 1분기 이후 첫 적자전환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사고가 발생한 구역이 가려져 있다. ⓒ연합뉴스

GS건설이 올해 2분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GS건설은 2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천64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GS건설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GS건설의 적자 전환은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데 따른 결과다. 해당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4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5조6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줄었다.

2분기 적자 전환은 상반기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GS건설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2550억원, 세전 손실은 20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163억원이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7조77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증가했다. 건축 주택 부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프라 부문 매출은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늘었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했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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