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현숙…여가부, 장관 거취 논란에 “무거운 책임감”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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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성폭행 살인’ 대책 묻자 “추후 말씀”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이후 일각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론 및 김 장관의 장관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가족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부처 폐지론 및 김 장관의 거취 문제 관련 질문에 대해 “장관님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감사나 국회(일정)에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가족부는 폐지와 상관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계속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 대변인은 김 장관이 잼버리 기간 중 숙영을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선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경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해줬고 관련 사항에 대해 수사 중”이라면서 “그 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 안전 관련 주무부처인 여가부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신림 성폭행 살인’ 사건 관련 대책에는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조 대변인은 사건 관련 대책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에 확인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7년 전 여성 살인사건 당시엔 서둘러 입장 표명 및 대책 마련이 됐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하고 같이 논의한 뒤 사항 좀 파악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정부에서 얼마 전 묻지마 범죄 대책을 발표했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여성 안전 주무부처로서 여성 안전에 대한 부분을 더 챙기고 확실히 지원하겠다”면서 “그 외 사항에 대해선 좀 더 확인한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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