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경남도 귀농 1번지 거창군 “지방소멸 적극 대응”
  • 서진석 영남본부 기자 (sisa533@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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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거창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전통시장 방문
귀농귀촌 우수마을에 선정된 거창군 남하면 대하마을 ⓒ 거창군 제공
귀농·귀촌 우수마을에 선정된 거창군 남하면 대야마을 ⓒ거창군 제공

경남 거창군이 22일 ‘2023년 귀농귀촌 활성화 우수마을’에 남하면 대야마을과 가조면 용당소마을, 신원면 과정마을 선정하면서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거창군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간의 마을별 귀농귀촌인 전입실적 및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평가해 3개 마을을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남하면 대야마을에는 지난 해 21명이 전입했다. 마을에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주민과의 소통간담회, 귀농인과 함께하는 마을가꾸기 등 적극적인 정착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가조면 용당소마을은 14명, 신원면 과정마을에는 12명이 전입했다. 3개 우수 마을에는 환경 가꾸기, 안길 포장, 무더위 쉼터 수리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각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편, 거창군은 2022년 귀농가구원수 기준 172명이 전입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2위를 기록했으며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1위에 올라 귀농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거창군의 인기와 관련 군 관계자는 "청년경영실습임대농장을 비롯해 딸기, 사과, 포도 등 단 기간 고소득이 가능한 특수작물 재배를 위한 체계가 잘 조성돼 있고, 교육 인프라도 좋아 청년층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청년경영실습임대농장은 1357㎡ 1개 동을 연간 1백만원에 3년간 임대해주는 제도로 초보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정책으로 알려진다. 

구인모 군수는 우수마을 선정과 관련 “농촌마을에서 귀농귀촌인의 정착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거창군은 남상면 월평마을과 대현마을에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유기농복합단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마을 이장, 주민, 사업부지 소유자, 농업기술센터, 남상면, 거창친환경농업협회, 거창군 농업회의소 관계자 등 총 38명이 참석했다.

최남미 농업기술과장은 설명회에서 남상면 월평리 거창창포원 인근에 들어서게 되는 유기농복합단지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과 토지 수용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18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 소비·체험·교육·유통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연간 26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거창창포원과 연계해 친환경농업 홍보와 관광인프라 완성을 기대하고 있다.

'거창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회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에 동참했다. ⓒ 거창군 제공
'거창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회원들이 거창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에 동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창군 제공

◇ ‘거창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 

거창군은 22일 '거창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임' 회원 30여 명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장보기 행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의 사회 참여와 취약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양성평등 의식 확산, 후원 사업, 장애인의 날 및 어르신 봉사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전통시장 장보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홍보 △원산지 및 가격표시제 준수 확인 △물가안정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장미호 회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릴레이 장보기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거창군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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