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랠리 ‘주춤’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털썩’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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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앞두고 美반도체 주가 줄줄이 하락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관측된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61%) 빠진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400원(3.64%) 밀린 11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훈풍에 힘입어 각각 1%대와 4%대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흐름이다.

이는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 급락한 3481.30 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6.7%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해 0%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6.97% 급락했다. 브로드컴은 2.52% 내림세를 걸었고,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과 인텔도 각각 6.85%, 4.0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께(한국 시간, 현지 시각으로는 25일 오전 10시5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파월 의장이 이날 내놓을 발언의 수위에 따라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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