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1년, 민주당 추락에 가속도 붙었다…성찰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8.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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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이제는 국민 혐오 단어 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민주당의 추락은 가속도가 붙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돌아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본인의 자랑은 될지언정 민주당 차기 지도자군이 희박하다는 반증으로,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미래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민주당의 정책보다는 당 대표 관련 기사가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는 엉망이었고,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김남국 사태를 ‘내로남불’식으로 무마하려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국민은 무엇을 생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로 인해 “당이 정치훌리건의 공격이 난무하는 친명 일색이 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대리인 개딸들은 다름을 공격했고 품격을 잃은 언어들이 떠돌았다. ‘개혁의 딸’들 스스로가 명명했던 ‘개딸’이란 단어는 이제 국민 혐오의 단어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했다”며 최근 여야 지지율 추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데도 당에 대한 평가를 뒤로 하고 선거승리만을 말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김은경 혁신위가 방기한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평가하고 깊이 성찰하자. 그것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염치있는 민주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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