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이 제일 중요? 대통령은 이념 실현하는 자리 아냐”
“尹대통령 ‘뉴라이트’에 빠져 현실 못 보는 듯”
“尹대통령 ‘뉴라이트’에 빠져 현실 못 보는 듯”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을 강조하고 나선 데 대해 “경제가 추락하는 데 대통령은 엉뚱한 데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29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좌파, 우파, 중도 등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용광로처럼 모이는 게 민주주의인데, 윤 대통령은 극우만 옳다며 전쟁을 벌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대통령은 본인의 이념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매카시즘’(1950~1954년 미국을 휩쓴 극단적 반공산주의 열풍)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윤 대통령의 역사관은 사실상 ‘뉴라이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뉴라이트는 보수의 본류가 아니다.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지고 이념 전쟁을 벌이게 되면 결국은 국민들로부터 고립될 것이다. 대통령이 현실을 못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뿐 아니라 대통령실도 전부 그런(뉴라이트) 세력들이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며 “그 사람들이 윤 대통령에게 환호하고, 비판하지 않으니 윤 대통령도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 점점 극단화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 교수는 이어 “대통령의 이념 전쟁에 환호하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 퍼센트(%)나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데 이념 전쟁을 벌이겠다는 대통령 모습이 참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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