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행보’ 尹 지지율, 35.4%로 ↓…20대만 9.8%p 빠져[리얼미터]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9.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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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한 주 만에 다시 60%대…호남·서울·TK·PK서 모두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 측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 논쟁’이 하락세의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월28일∼9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한 주 만에 소폭 반등(35.6%→37.6%)했다가 다시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오른 61.1%로 집계됐다. 한 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선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6.1%p↓), 서울(3.3%p↓), 대구·경북(2.3%p↓), 부산·울산·경남(2.0%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인천·경기(2.0%p↑)는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9.8%p↓), 60대(2.7%p↓), 30대(1.7%p↓) 등에서 내렸고 40대(1.4%p↑)는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전주부터 이어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방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역사·이념 논쟁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문제는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당 부분 지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과거 광우병 사태에 대한 학습 효과 등으로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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