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 버린 물건들

예민한 감성의 작가에게 코로나라는 유폐는 또 다른 감성을 만들어낸다. 그 공간에서 만난 사물들과 글, 사진으로 소통한 결과물이다. 쓸모와 상관없이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스며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이 결국은 작가의 소설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이를 선사하는 12년 만의 산문집이다.

은희경 지음｜난다 펴냄｜248쪽｜1만7800원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프리랜서 아나운서 가운데 가장 단정한 이를 꼽으라면 저자를 꼽는 이가 상당할 만큼 말과 행동에서 안정적인 평을 받아왔다. 작가는 말하기에 자신 없는 사람도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훈련법을 34개 법칙으로 정리했다. 발성 훈련법부터 다년간의 방송과 코칭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까지, 하루 10분씩만 훈련해도 곧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한석준 지음｜인플루엔셜 펴냄｜256쪽｜1만6800원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실장으로 오랫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키며,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한반도의 냉전 구조를 해체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온 저자가 중도적·초당적 핵자강론을 제안한다. 일본이 핵무장을 결정할 때 동북아에서 한국만 비핵국가로 남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핵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성장 지음｜메디치미디어 펴냄｜300쪽｜2만원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