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파장은 이제부터일 것” [시사톡톡]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9.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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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명=대장동 감시자, 윤석열=주범으로 지목…심각한 사안”

김경율 회계사는 이른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파장은 이제부터일 것”이라며 “야당이 국정조사, 특검하자고 주장하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7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대선 불과 3일 전, 정확한 사실 검증을 할 시간도 없던 때에 벌어진 허위보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대장동 사건과 관련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신씨는 대선 5일 전인 지난해 3월4일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뉴스타파에 건넸고, 뉴스타파는 대선 3일 전인 같은 달 6일 이른바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를 보도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사건도 무마해 줬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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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이 인터뷰 요지는 곧 이재명의 경우 대장동 사업을 공익에 맞추고자 애쓴 ‘감시자’였고, 윤석열은 대장동 사업 일당들에게 상당한 편의를 제공해 준 ‘주범’이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인터뷰 보도 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는 물론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이 널리 공유하기 바빴다”며 “이재명 후보는 대선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커피 타준 적 있냐’고 거듭 따져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선 국면에서 해당 인터뷰 보도를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다.

김 회계사는 인터뷰를 진행한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이 1억6500만원가량의 돈 거래가 이뤄진 데 대해서도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신 전 위원장이 “내 책 세 권을 김만배에게 팔고 받은 값”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도 “책 한 권당 5500만원에 팔았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라며 “‘재벌가의 혼맥’을 다룬 신 전 위원장의 책 가치가 정말 그 정도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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