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뉴스타파·JTBC 검찰 압수수색에 “언론 탄압·파괴”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3.09.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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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언론,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 잊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지난 대선 기간 이뤄진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날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자당 진교훈 후보의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금 당장 언론 탄압, 언론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다”며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언론 중재나 정정 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검찰까지 나서서 언론사와 기자들을 전방위로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 언론 자유의 파괴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제기자연맹이 전날 압수수색을 두고 ‘언론사에 대한 위협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사실을 전하며 “국민이 지켜보고, 국제사회가 경고하고 있다"며 "(언론 탄압이) 계속되면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중구 뉴스타파 사무실과 서울 JTBC 본사 사무실, 뉴스타파 소속 한모 기자와 봉모 기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봉 기자는 지난해 10월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배임수·증재 혐의로 앞서 입건된 김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도 같은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명예훼손의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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