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직원 252명이 총 1억1200만원 이자 혜택 누려”
“지역난방공사도 2.64%로 주택자금 사내대출”
“지역난방공사도 2.64%로 주택자금 사내대출”
200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로 초유의 경영 위기에 봉착한 한국전력이 직원들에게 시중금리의 절반도 안 되는 낮은 금리로 주택 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의 주택 자금 사내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전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252명의 직원에게 219억원 어치의 주택자금을 대출해 줬다.
한전의 올해 사내대출 금리는 2.50%였다. 시중금리 5.2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출을 받은 한전 직원들이 올해 누린 이자 혜택 규모는 총 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에너지 공기업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올 상반기 17명의 직원에게 시중금리보다 2.36%포인트(p) 낮은 2.85%로 주택자금을 빌려줬다. 이들에게 빌려준 대출 총액은 22억7000만원이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시중금리보다 2.57%p 낮은 2.64%로 올해 상반기 직원 30명에게 48억8600만원 규모의 금액을 대출해 줬다.
권 의원은 "한전 등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에너지 공기업은 자구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중금리보다 싼 이자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등 과도한 혜택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생이 먼저 유혹”…고교생 때 초등 사촌 간음한 20대의 변명
[단독] ‘2000억 경제효과’라더니…‘5분의1’ 토막 난 청와대 관람객
친딸 강제추행으로 ‘재발방지 교육’ 받은 父, 2년 후엔 성폭행
“응답하라 2008?”…尹, 리스크에도 ‘MB맨’ 계속 쓰는 이유는
연 4000% 살인적 이율…‘합성 나체사진 협박’ 대부업체 검거
출산 직후 아기 살해·유기한 20대女, 2심도 ‘집행유예’…왜
수감 중 또 임신 확인된 ‘냉장고 시신’ 친모…변호인 탄식 쏟았다
마약 취해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 ‘변명’ 봤더니
과로 사회의 그림자 ‘번아웃’…몸이 보내는 신호 3
다이어트 중 체중 늘었다?…이때 해선 안되는 행동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