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 정도일 줄 몰랐다…총선 여론조사서 ‘압도적 1위’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9.26 09: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사표 고향 해남·완도·진도서 ‘47.1%’…2위 그룹과 30%p 이상 격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힘 천하람, 현역 소병철 5.5%p 차로 추격
목포 김원이 vs 배종호, 후보 선호도 조사서 1.2%p 차이 ‘초접전’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 고향(전남 진도)이 포함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첫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30%포인트(p)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전남지역 4개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 박지원 전 원장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47.1%로 1위를 질주했다. 

KBC광주방송 2024 총선 대비 해남·완도·진도 여론조사 ⓒKBC제공
KBC광주방송 2024 총선 대비 해남·완도·진도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KBC제공

이어 현역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17.4%, 정의찬 현 민주당 당 대표 특보 12.5%, 이영호 전 의원 5.0%, 조웅 현 국민의힘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 3.8% 순이었다. 기타 응답은 5.6%, 모름은 8.5%였다. 

지역별로 보면 박 전 원장이 해남군(40.8%) 완도군(48.2%) 진도군(59.4%) 등 세 지역에서 모두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며 경쟁 후보군을 압도했다. 반면 윤재갑 의원은 해남군(19.8%) 완도군(16.2%) 진도군(13.9%) 등 세 군데 모두 10%대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 전 원장이 52.4%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이 16.3%, 정 특보가 12.3%, 이 전 의원이 6.3%로 뒤를 이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현역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19.4%, 국힘 당 대표에 도전했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13.9%, 김문수 민주당 당대표 특보 12.1%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손훈모 변호사 9.8%,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7.9%, 서갑원 전 의원 7.5%,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 6.6%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이 서진전략을 통해 공 들여 온 이 지역에서 국힘 소속 천 위원장이 민주당 소 의원을 불과 5.5%p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소 의원이 23.1%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14.8%)와 순훈모 변호사(13.8%)가 1%p차이로 접전을 펼쳤다. 서갑원 전 의원은 10.8%, 오하근 전 후보는 7.6%를 기록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 전 의원 13.2%, 유현주 진보당 광양시위원장 11.5%,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8.2%,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 5.1%, 유근기 전 곡성군수 3.7%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은 4.1%, 모음은 18.8%였다.

KBC광주방송 2024총선 대비 전남 목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KBC제공
KBC광주방송 2024총선 대비 전남 목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KBC제공

목포에서는 김원이 현역 국회의원과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손혜원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18.4%, 배종호 부위원장이 17.2%, 손혜원 전 의원이 13.5%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윤소하 전 국회의원(9.5%) △김명선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5.3%) △이윤석 전 국회의원(4.1%) △김홍걸 현 국회의원(3.5%)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3.5%) △윤선웅 현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3.3%) △최국진 현 진보당 목포시 공동위원장(3.0%)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은 2.7%, 무응답은 15.9%였다. 

후보 적합도의 경우 김 의원이 24.7%, 배 부위원장이 23.6%로 1.1%p차이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각 지역구별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6.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