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윤아 지적한 유인촌에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블랙리스트”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0.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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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셀럽이지만 권력자 아닌 일반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그룹 자우림 멤버 김윤아 씨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을 지적한 데 대해 “이걸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유인촌 장관 후보자가 김윤아씨에 대해 ‘그런 발언이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예인은 셀럽(유명인)이지만 권력자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후보자는 국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 김윤아 씨의 발언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윤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에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인 유인촌씨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며 “더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할 말이 있지만 그 누구도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해서 당 차원에서 문제 삼거나 하지 않았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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