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좋았는데”…‘중동 악재’에 韓증시 ‘파란 불’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10.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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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호조세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 전환
코스피 2400선 턱걸이, 코스닥은 800선 붕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2.62%) 떨어진 795.00으로 마감했다. ⓒ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지수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2.62%) 떨어진 795.00으로 마감했다. ⓒ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쟁 악재에도 견고하게 출발했던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약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5포인트(1.16%) 오른 2436.58에 개장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폭을 전부 반납하고 오후 3시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71억원, 208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58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는 1.87%, 삼성전자우는 1.70%, 삼성전자는 0.61%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 -4.18%, 현대차 -1.98%, 기아 -1.29%, LG에너지솔루션 -1.19%, SK하이닉스 -0.75%, 삼성바이오로직스 -0.68%, LG화학 -0.40%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더욱 크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2.62%) 떨어진 795.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8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 발생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개인 홀로 66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억원, 19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2차전지 테마주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5.31%, 에코프로가 -6.32%, 엘앤에프가 -3.90%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약세를 보여 JYP Ent.는 -4.00%, 에스엠은 -6.6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43%, 펄어비스는 0.5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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