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세계 5대 축제 도전” 개천예술제 개막…가장행렬·예술경연 ‘풍성’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0.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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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홍보관’ 대성황
진주시 제작지원 드라마 ‘연인파트2’ 컴백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모습ⓒ진주시
지난해 개천예술제에서 펼쳐진 가장행렬 모습 ⓒ진주시

올해 72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의 개막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진주시가 대규모 가장행렬과 예술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다.

진주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진주시 남강 일원에서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슬로건으로 이 축제를 연다. 진주시는 9개 부문, 57개 행사로 다채롭게 행사를 꾸몄다. 신인 예술인 인재 등용문인 예술경연대회와 서제 행사 등을 구성해 대한민국 5대 축제를 넘어 세계 5대 축제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진주시는 축제 첫 날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제72회 개천예술제의 장대한 서막을 올린다. 서제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윤관석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 박대출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개제식이 진행되는 데 이어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가 개최된다. 개천예술제의 백미로 꼽히는 가장행렬은 4개 초청팀과 36개 공모팀을 포함해 약 3000여 명이 참여하는 경진대회 형식으로 열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의병도시인 합천과 의령에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진주성으로 진군하는 의병단으로 분하여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는 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태국 치앙마이에서 온 해외교류단이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 행진과 공연을 하며 볼거리를 더하리란 기대까지 나온다.

진주성 특설무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페라 처사남명’ 공연과, 기존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장소에서 상영된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제 행사에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이 청년대표가 돼 헌관으로 참여한다. 행사 이래 청년대표가 헌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진주시는 안전한 축제 개최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목표로 다양한 대책 방안도 마련했다. 기존에 병목현상을 일으키던 진주교 아래 풍물시장 구간이 위치가 변경돼 보다 쾌적한 축제 관람이 가능해졌다. 또한 바가지요금 단속반이 순찰을 돌며 사전에 시와 협의했던 요금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올 가을 진주를 찾아주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홍보관’ 대성황

진주시 망경동 분수대 중앙광장 휴게소에 위치한 하모 홍보관ⓒ진주시
진주시 망경동 분수대 중앙광장 휴게소에 마련된 홍보관에서 시민들이 하모 캐릭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8일부터 망경동 분수대에 위치한 중앙광장 휴게소에 ‘하모 홍보관’ 운영을 시작했다. 22일까지 ‘하모홍보관’은 10월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주시 대표 관광캐릭터 ‘하모’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홍보관은 하모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대형 하모 포토존과 다양한 하모 캐릭터 상품 전시존으로 조성돼 관광객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하모 유튜브 ‘진주덕후 하모TV’와 인스타그램 ‘hamo in jinju’ 등 하모 SNS 채널을 활용한 포토부스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장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하모’는 동의, 긍정의 의미를 담은 진주 방언으로 진주의 남강과 진양호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모티브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캐릭터다. 머리 위 조개와 목에 두른 진주 목걸이는 진주시를 중의적으로 표현하며 파도무늬 꼬리는 진주를 대표하는 ‘물’을 형상화해 진주의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동네캐릭터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3관왕을 수상한 하모가 전국적인 인기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주시 제작지원 드라마 ‘연인파트2’ 컴백

경남 진주시가 제작 지원한 MBC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연인’이 40여 일의 휴식기를 가지고 13일 밤 9시50분 파트2로 컴백한다. 

지난 9월 방영 완료한 ‘연인’ 파트1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과 백성의 생명력을 담았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으로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을 기록하며 파트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방영에 앞서 공개된 ‘연인’ 파트2 티저영상은 더 애틋해진 남녀 주인공의 감정 폭풍과 주인공의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병자호란 후 고통 받는 백성들의 삶, 소현세자와 인조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믿고 보는 제작진, 배우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공중파드라마의 제작지원으로 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진주실크로 제작된 아름다운 한복의상도 관심 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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