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 10월 축제 126만명 방문…물·불·빛의 도시 각인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3.10.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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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공영주차장 유료화…내년 1월1일부터
마당극에 광대극까지…산청군, 주말 공연 풍성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쇼 장면ⓒ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쇼 장면 ⓒ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10월8일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을 시작으로 제72회 개천예술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인용해 10월 한 달 축제 방문객이 126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30여만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태풍, 호우 등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많은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휴일 등을 고려해 10월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개최해 인파 밀집을 최소화하는 안전 축제에 초점을 맞춰 개최됐다. 

특히 개천예술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하고, 남강 부교를 완전 통합해 3개의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주무대인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는 7만여 개의 등(燈)과 물, 불, 빛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10월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진주시는 또한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임대료 완화, 입점업체 사전 간담회 등을 시행해 큰 민원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 안 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 에 동참해 안전하고 교통대란 없는 축제에 힘을 보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시민들의 높은 질서 의식과 관심 덕분에 세계축제도시의 품격에 안전까지 더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35만 진주시민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축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10월 축제 후 개최되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및 ‘진주국화작품전시회’ 기간인 11월5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 설치된 유등을 밝힐 예정이다.

 

◇합천군, 공영주차장 유료화…내년 1월1일부터

경남 합천군은 장기주차에 따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1월1일부터 관내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폐회한 제276회 합천군의회 임시회에서 ‘합천군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외 공영주차장 유료화의 근거를 마련했다. 연말까지 홍보 기간을 가진 후 내년부터 유료(카드전용)로 전환한다.

이번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노외주차장 기준 주차요금은 최초 1시간은 무료이고 이후 30분 마다 500원씩 가산, 1일 정액 4000원이다. 월 주차 요금은 전일 4만원, 주간 3만원, 야간 2만5000원이다.

현재 합천군은 왕후시장 공영주차장만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 유료화 대상은 경남은행 합천지점 뒤쪽에 위치한 합천군 공영주차장이다. 현재 요금 징수를 위한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 설치를 완료해 시험가동 중이다. 

향후 설치될 공영주차장인 합천약국 사거리 인근과 농협군지부 앞에도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합천터미널 앞 주차장, 합천유치원 인근 주차장, 삼가공영주차장(주차타워) 등 주차 면수가 많으며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주차장도 유료화 우선 전환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주차난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왔으나 장기주차 차량으로 인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며 “인근 상가 이용객 등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차장 내의 차량 순환도 빨라져 주차 공간이 많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마당극에 광대극까지…산청군, 주말 공연 풍성

경남 산청군은 10월28일과 29일 양일간 동의보감촌과 기산국악당에서 마당극과 광대극 공연이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동의보감촌에서는 오후 2시 극단 큰들의 마당극 ‘목화’가 관객을 찾는다.

마당극 ‘목화’는 고려후기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 열 알을 고려 땅으로 가지고 오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무수한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장인 정천익과 함께 목화를 꽃 피우고 마침내 세상을 바꿔 낸 산청 목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목화가 돈이 되고 권력이 되던 시대에 오직 백성을 추위로부터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목화를 키워낸 문익점의 애민정신이 감동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28일 오후 3시에는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 야외극장에서 연희집단 THE광대의 ‘당골포차’ 공연이 펼쳐진다. 광대극 ‘당골포차’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연희극으로 사람답지 않은 삶을 사는 현재의 우리를 포장마차라는 삶의 공간 속에서 유쾌하게 풀어낸다. 버나놀이, 풍물, 재담 등 다양한 연희 요소와 더불어 낯가림 없이 노는 땅줄 넘기, 버나 주고받기, 술잔 파도타기 등 관객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연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마당극과 광대극이 펼쳐지는 산청 나들이를 권해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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