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흔적 지우기’?…SNS서 고가 선물 사진들 ‘삭제’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3.10.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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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외제차, 숙박료 1200만원대 ‘호캉스’ 사진 등 일괄 삭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결혼을 예정했던 전청조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27일 오전 기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SNS에서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모두 삭제됐다. ⓒ 연합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 연인 전청조(27)씨와 관련한 SNS 게시물들을 삭제했다. 

27일 오전 기준 남씨의 인스타그램에선 앞서 전씨가 언급됐던 다수 게시물들이 전부 삭제된 상태다.

남씨는 그간 SNS를 통해 전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선물들을 과시해왔다. 초고가의 외제차, 고급 헤드폰 및 가방 등 사진이었다. 다만 현재는 전씨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은 남씨의 SNS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남씨는 지난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엔 1박 기준 숙박료가 1200만원대로 알려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호화 ‘호캉스’를 즐기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쪼’라는 전씨의 애칭 또한 함께 언급됐다. 해당 사진 또한 남씨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씨와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전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재벌그룹 3세로서 글로벌IT 기업 임원직을 역임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로 소개됐다. 다만 과거 전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뒤이어 전씨가 주민등록상 여성임에도 남성 행세를 해왔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다. 

전씨는 과거 사기 과정에서 자신을 이른바 ‘기업 회장 혼외자’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라다이스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등에 대해 당사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씨는 최근까지도 투자자들의 돈을 편취하는 등 의혹과 관련해 다수 고소 및 고발을 당한 상태다. 서울 강서·송파경찰서 등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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