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1주기, ‘국가 책임 무한대’ 깨달아…野, 참사 정쟁화 말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0.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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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치집회 만들려 해…안전 법안 여야 합의해 더 이상의 참사 막아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야당을 향해 ‘참사를 정쟁화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이 무한대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시 목숨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여전히 슬픔을 안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재난만큼은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라며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정부 공세를 경계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계기로 ‘이태원 특별법’으로 또다시 참사의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의 공문까지 내리며 민주당 의원 전원과 시·도당 관계자까지 끌어 모아 추모식을 ‘정치집회’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참사 1주기를 맞아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참사의 정쟁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 중인 인파 안전관리 법안들을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해 더 이상의 참사를 막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 역시 실질적인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선 장외가 아닌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갈등과 분란의 씨앗이 돼 국민을 갈라치기보다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회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 의원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번 행사가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판단,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에선 윤 대통령의 참석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며 윤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해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위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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