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親尹 향해 “우유 그냥 마실래, 매 맞고 마실래” 험지 출마 압박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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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지역구 출마? 별로 좋지 않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것과 관련 “권고 사항을 닦아서 다시 낼 수도 있고, 또 역행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그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것은 별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권고를) 안 해서는 안 된다. 다 알고 있다”며 “제가 누구 말을 듣고 후퇴하거나 그럴 사람도 아니고 한시적으로 여기 왔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스럽고 소신껏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대구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정치를 끝내는 것”이라며 험지 출마론을 거부한 바 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지난 주말 지역에서 4200여명의 지지자를 모아 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인 위원장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며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서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 분명한 건 변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주는 수능이 치러지는 만큼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면서도 “다음주는 기대해도 좋다. (중진친윤 의원 압박을 위해) 별소리를 다 할 지 모른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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