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몰려오는 무력감·우울…어떻게 예방할까?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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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작해야…이후 대입 과정 대비에도 도움
우울 등 감정은 주변에 털어놔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됐다. 최소 수 년에서 최대 10여 년간 수능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수험생들 입장에선 해방감이 몰려오는 시기다. 함께 마음 졸여온 수험생 학부모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수험생이 해방감을 만끽하는 건 아니다. 되려 수능 종료 이후부터 불안 혹은 우울감에 시달리는 수험생들도 상당 수다. 그간 공부량이나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는 학생들이다. 수능 종료 후 수험생 ‘멘탈 관리’를 위한 요령 3가지를 알아본다.

▲ 운동 시작

엄밀히 말해 수능은 ‘대입’이란 최종 목표로 가는 중간 목표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어떤 대학, 어떤 과에 어떤 전형으로 지원할지 고민하는 지난한 과정이 남아있다. 지금부터라도 수험생들이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다.

단, 수험생들의 경우 그간의 공부로 체력이 바닥나 있기 십상이다. 따라서 고강도 운동보단 걷기 등 저강도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 규칙적인 수면패턴

수험생들은 수능 종료 이후부턴 많은 양의 여가 시간을 누리게 된다. 수능 전까지 분 단위 계획표에 따라 살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의 여가 시간이 하루 아침에 주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심신 건강 관리 측면에선 수면과 입면 등 최소한의 생활 패턴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불규칙해진 수면 패턴으로 불면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다.

특히 수능을 기대만큼 잘 치르지 못했다고 여기는 일부 수험생들에게 불면증은 불안, 우울, 무력감 등의 악화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주변에 감정 공유

수능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큰 수험생일수록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놔야 한다. 학부모 등 가족들 또한 수능 결과와 무관하게 수험생의 그간 노력을 격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년 간 수능만을 보고 달려온 수험생에겐 수능 실패가 인생의 실패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커서다. 수험생이 혼자 자책하다가 우울증 등으로 악화하는 사태를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의 우울감이 심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심리상담 등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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