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 행주산성,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선정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0 1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시, 아동학대 예방·대응 안전망 강화…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 김이박 작가 전시회 '쌍가마' 개최

고양특례시는 대표 야간 관광 행사인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됐다고 17일 전했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가 야간 명소로 선정됐다. ⓒ고양시 제공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력적 야간 경관이나 프로그램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공모하는 사업이다.

고양시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고양시 대표 야간축제로, 행주산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행주대첩비 미디어 아트' 등의 볼거리와 '행주산성 달빛 여행' 등의 즐길 거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 수요가 침체됐던 2021년 지역 상권과 관광문화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매해 바뀌는 축제 테마와 아름다운 야간 경관으로 해를 거듭하며 SNS에서 입소문을 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가을(9월27일~10월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행주산성 야간 개장은 축제 기간 외에도 3월부터 10월까지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실시된다.


◇고양시, 아동학대 예방·대응 안전망 강화…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고양특례시는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위기 아동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 

고양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고양시 제공

지난해 기준 고양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519건, 이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79건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아동보호팀은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부터 현장 조사, 분리 보호 조치까지 전담하며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위기대응팀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위기대응팀은 월 3회 이상 회의를 열어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위기 아동 보호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모니터링과 점검을 실시하며 아동학대 예방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부터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야외 광장에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유관 기관 합동 캠페인이 펼쳐졌다. 

시는 '이(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해 필수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장기 결석, 건강보험료 체납 등 44종의 정보를 얻어 위기 아동을 찾는다. 

위기 정보가 시스템에서 발견되면 담당 공무원이 해당 가정을 방문해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수사를 의뢰하게 된다. 시는 올해 3분기까지 1046가구를 확인한 바 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질병관리청에 주민등록번호 없이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 있는 18세 미만 아동과 보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해당 대상자에 대한 정보가 '이(e)아동행복지원시스템'과 연결될 예정이라 위기 아동에 대한 선제적 발굴과 예방이 더욱 유용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보육과 교육 등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을 운영해 현재 483명 아동에게 사례관리를 진행, 37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에서는 올해 820여명에게 상담과 교육, 경제·자립 지원 등을 제공했다. 

고양시에는 그룹홈(공동생활가정) 5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여아) 1개소, 아동양육시설 1개소, 가정위탁 79세대 등 아동보호 시설이 있다.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를 결정하는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경찰,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올해 7차 심의회를 열어 보호 대상 아동 시설 입소, 원가정 복귀, 입양 등을 결정했다. 

아동학대 사례로 결정되면 유관 기관과 함께 아동의 건강, 적응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아동 보호와 함께 심리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점검과 자립 수당 등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며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도시, 아이들이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세심하게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 김이박 작가 전시회 '쌍가마' 개최

고양특례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17일부터 26일까지 김이박 작가의 '쌍가마(Double Crown)' 전시가 열린다.

해움 1기 입주작가인 김이박 작가는 식물에 담긴 사람들의 흔적과 서사에 주목해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원예가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종교적 믿음의 심리적 안정감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이를 치유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전시는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수집한 민간 신앙 관련 사물과 창작 작품으로 구성된다. 미신, 설화, 금기 등을 묘사한 회화, 드로잉, 설치 예술 작품이 해움 야외 전시장인 윈도우갤러리와 실내 전시공간에서 소개된다.
 
26일까지 휴관일 없이 진행되는 전시는 11시부터 1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특히 윈도우갤러리에서는 일산호수공원 방문객 누구나 작품을 24시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고양시 예술 창작 공간 해움·새들의 입주작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시는 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그 결과를 시민들이 함께 향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