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부적정 채용 27건 적발
  • 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7 14: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한파 선제 대응 지시사항 시·군에 긴급 전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림대학교와 소방분야 인재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해 부적정 채용 27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br>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 7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24개 공공기관에서 추진한 신규채용과 정규직 전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종합감사로 대체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시군에서 감사를 추진한 경기테크노파크(안산시)와 킨텍스(고양시), 지난해 12월7일 설립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감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적발된 27건은 신규채용과 관련된 건으로 유형별로 △공고위반 2건 △부당한 평가기준 2건 △위원구성 부적정 3건 △규정 미비·위반 7건 △인사위원회 심의 누락 3건 △가산점 적용 부적정 5건 △기타 5건 등이다.

경기도의료원의 A병원은 응시자격 미달로 부적격 처리해야할 응시자를 면접 후 임용했고, B병원과 C병원에서는 면접점수가 70점 미만이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하고 가산점을 부여할 수 없음에도 가산점을 부여해 부당 채용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경력직 직원 채용 시 대표이사가 수립한 채용 계획과 달리 2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추가로 합격자를 결정했고, 경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시자 3명을 최종 임용한 사실을 확인해 해당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사감사를 실시할 수 없어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계획에 따른 점검 형태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18개 공공기관에 행정상 27건(주의 14, 시정 6, 개선 4, 권고·통보 2, 기관경고 1)과 신분상 17명(경징계 3, 훈계 12, 주의 2)을 문책 요구했다.
 
'경기도 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공공기관 채용절차의 적정성과 비위 여부를 점검해 왔다. 채용 비리 적발 건수는 첫 해 75건에서 올해 27건으로 감소했고, 중징계나 고발·수사의뢰가 필요한 적발 건수 역시 첫 해 2건을 시작으로 두 번째 해에는 5건으로 늘었으나 최근 2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지속적인 채용실태 특정감사에도 단순한 오류나 경미한 절차 위반 등 지적 사항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채용 단계별 지침과 다양한 감사사례 등을 수록한 '경기도 공공기관 채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각 공공기관 등에 배포했다. 

내년부터는 경기도 주관 공공기관 감사역량 강화 교육에도 활용하는 등 채용비리 사전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경기도 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를 통해 채용비리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공정채용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며 "경기도는 모두에게 공정한 채용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파 선제 대응 지시사항 시·군에 긴급 전파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 24일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도가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도로 살얼음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 지시를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경기도는 먼저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중증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안부, 건강 상태 확인, 한파 쉼터 운영을 강화하도록 시군에 당부했다. 또한 도로 살얼음 대비 상습결빙구간 사전 제설 및 민자도로 구간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함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계량기, 수도관 동파 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것도 요청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공문을 통해 "비가 온 후 기온 급강하로 도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라며 "시군과 협조해 한파 취약계층 인명보호 예방대책과 상습결빙구간 사전 제설 등 선제적 상황관리로 비상근무를 철저를 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부터 한파 대비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합동 전담팀(7개 반 12개 부서)을 가동하고 시군과 함께 24시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림대학교와 소방분야 인재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학술 및 정보교류를 통한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대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대림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황운광 대림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학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소방공무원 교육훈련과 관련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장학지원과 소방‧안전분야 인재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에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황운광 대림대 총장은 "대한민국 소방의 맞형격인 경기소방과 우리대학이 소방분야 인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경기소방이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소방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림대와의 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기회 확대로 소방교육 기회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인적역량 강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