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대량 밀반입 과정에 공모한 인천공항 세관 직원이 입건됐다.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를 받는 인천공항본부 세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27일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의 국내 필로폰 밀반입 당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은 현재까지 5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필로폰 24kg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검역 절차를 눈 감아줘 밀반입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들로 구성된 3개의 다국적 마약 조직이 올해 1~9월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74kg 중 일부다.

경찰은 A씨에 휴대전화 임의제출 및 현장검증 참석을 요구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