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내 둔기 살해’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에 구속영장 신청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1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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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도중 둔기 휘둘러…국과수 부검 진행
서울 종로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 ⓒ연합뉴스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미국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4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5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직접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소방당국은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 등으로 가정불화를 겪어왔으며 사건 발생 당일에도 이러한 문제도 다툰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미국에서 자격증을 딴 한국인 변호사로 국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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