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여행자 감시 강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긴장한 인니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3.1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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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검출 비율↑
주기적 발생하는 병원체…팬데믹 가능성은 낮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유행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립 호흡기 진료 의뢰 병원인 페르사하바탄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 진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AP=연합뉴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유행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립 호흡기 진료 의뢰 병원인 페르사하바탄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 진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AP=연합뉴스

중국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유행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5일(현지 시각)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보건국은 최근 폐렴 증상을 겪는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마이코플라스마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보건부도 최근 회람 문서를 통해 국경 보건 당국에 검문소 감시를 강화하고 특히 중국에서 도착하는 여행자와 동물, 물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주 감염대상이며 기침이나 인후통, 호흡 곤란 등 폐렴 증상을 동반한다.

자카르타 보건국 역학 감시 책임자 응아빌라 살라마는 “주요 증상은 호흡기 질환이며 심각할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등 공식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부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새로운 병원체가 아니며 세계 여러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어서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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